2026년 폭염으로 프랑스 채소 재배는 수확량의 4분의 1을 잃었습니다. 이번 가뭄이 채소 생산과 양어 생산에 무엇을 바꾸어 놓았는지, 그리고 아쿠아포닉스가 이 두 가지 어려움에 어떻게 답하는지 살펴봅니다.

2026년 가뭄은 농업 전체를 덮쳤지만, 그 피해가 어디서나 같지는 않았습니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신선 채소와 생선이 가장 취약한 축에 듭니다. 물이 계속 필요하고 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폭염이 채소 생산과 양어 생산에 어떤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그리고 순환식 시설 재배가 왜 그 답이 되는지 살펴봅니다.
2026년 7월은 1959년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 관측된 세 번째로 건조한 7월이었고, 토양 수분은 Météo-France(프랑스 국립기상청)가 한 번도 기록한 적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8월 중순 기준 92개 도에 물 사용 제한이 걸렸고, 그중 70개 이상이 위기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2025년에는 46개였습니다.
유럽 대륙의 다른 지역도 같은 흐름을 겪었습니다. 스페인은 관측 사상 가장 건조한 7월을 기록했고, 독일 엘베강 바닥에서는 기아석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며, 유럽의 여러 큰 강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강수 부족만으로 피해 규모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기온은 비슷한 과거 사례를 뚜렷하게 웃돌았고, 이 더위가 토양과 식물에 들어 있는 물의 증발을 앞당겼습니다. 강수 부족이 같더라도 더위는 농업 가뭄을 훨씬 심각하게 만듭니다.
프랑스 채소생산자연맹 Légumes de France는 2026년을 국내 채소 재배에 재앙적인 해로 규정했고, 여름 세 차례 폭염이 지나간 뒤 생산 손실을 25%에서 30%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이 손실은 수천 톤, 수천만 유로 규모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생산자들이 겪은 상황이 더 분명해집니다. 업계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딸기는 30%, 봄 대파는 50%, 일부 상추와 어린잎채소 물량은 70%가 손실됐습니다. 토마토는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꽃이 타서 떨어지고, 그래서 열매가 맺히기도 전에 수확이 사라집니다.
소매 가격도 뒤따랐습니다. 1년 사이 애호박은 약 32%, 토마토는 31% 올랐습니다. 팔 물건이 남지 않은 생산자에게 이런 상승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국내 공급이 부족해졌다는 신호이며, 그 빈자리는 수입이 채웁니다.
신선 채소는 빠르게 자라고 그만큼 빠르게 망가집니다. 재배 주기가 짧고 조직이 연하며, 상품 가치는 크기와 색, 단단함에 달려 있는데 38도의 며칠이면 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꽃대가 올라온 상추는 다시 상품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작물은 물이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식물은 기공을 닫고 생장을 멈추며, 값을 결정하는 크기를 잃습니다. 그래서 채소 재배에는 6월부터 8월까지 물이 필요합니다. 도지사 명령이 물 사용을 제한하는 바로 그 시기입니다.
대규모 경종 작물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남습니다. 곡물은 한 해 실패해도 다음 작기에 만회할 수 있지만, 7월에 잃은 채소 생산은 7월의 공급에 그대로 구멍을 남깁니다. 이는 식량 주권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식량 주권, 프랑스의 현주소는 어디인가?에서 다루었습니다.
더위는 강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연어과 어류는 찬물에 사는 물고기이며, 그 생리적 한계는 오래전부터 기록돼 있습니다. 무지개송어는 19도 부근에서 먹이를 끊고, 23도에서 24도 사이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25도를 넘으면 대량 폐사가 시작됩니다.
여기에 상황을 악화시키는 구조가 하나 더해집니다. 따뜻한 물에는 용존산소가 더 적게 녹아 있는데, 정작 물고기의 대사는 빨라지고 필요한 산소량은 늘어납니다. 부족이 양쪽에서 동시에 커지기 때문에, 양어 농가는 폭염 기간 내내 펌프와 산소 공급기를 돌려야 합니다. 올여름 이웃한 벨기에와 스위스에서는 수천 마리 규모의 송어 폐사가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갈수기가 마지막 한 겹을 더합니다. 유량이 줄어든 하천은 더 빨리 데워지고 희석 능력도 떨어져, 야생 어류와 유수식 양식장 모두에 부담이 됩니다. 전통적인 양어장은 이렇게 하천의 수온과 유량이라는,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두 가지 조건에 매여 있습니다.
이 현상은 연안 해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중해는 몇 해째 해양 폭염을 반복하고 있고, 비스케이만은 2026년 6월 말 표층 수온이 약 22도로 평년보다 4도 높았으며, 북해와 영불해협에도 극심한 해양 열파가 닥쳤습니다.
먼바다에 설치된 양식장은 이 변화를 정면으로 받습니다. 연어과 어류는 특히 대응 수단이 없습니다. 가두리에서 자라는 연어는 수온도 산소 농도도 누구도 조절할 수 없는 물에서 살아가는데, 이 두 조건은 바다가 더워질 때 함께 나빠집니다.
더위만 작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높은 사육 밀도, 기생충 압력, 해양 환경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처럼 대체로 열악한 사육 조건 위에 더위가 겹칩니다. 이 조합이 세계 1위인 노르웨이 양식 업계에서도 최근 몇 년 폐사율이 계속 높아진 이유입니다.
이 사실은 큰 흐름 하나를 보여 줍니다. 연어과 어류 생산은 적응해야 하고, 그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수온과 수질을 관리할 수 있는 육상 순환식으로 옮겨 갈 것입니다. 그렇다고 초대형 시설이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2026년 8월 Gironde강 하구의 Le Verdon-sur-Mer에 허가된 Pure Salmon 프로젝트는 14헥타르 규모에 연간 1만 톤의 연어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7개 단체는 이를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소송이 예고됐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은 농업이라기보다 공장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사람의 규모에 맞는 모델을 택한 이유입니다. 저희는 무지개송어와 브룩트라우트가 프랑스 국내 생산의 미래 어종이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라면 이 어종을 육상에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지역의 삶과 어울리는 규모로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부족 관리는 사용을 단계별로 조이는 도지사 명령에 기반합니다. 단순 주의 단계부터 위기 단계까지 나뉩니다. Moselle도는 2026년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 지역이 경보 단계에 놓였고, 같은 날 내려진 세 건의 명령으로 Meuse 상류와 Moselle 상류 유역이 위기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농업 생산은 다른 용도와 같은 방식으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채소 재배와 화훼, 시설 재배는 대부분 우선 작물로 분류되어 관개 시간대 조정과 개별 예외 허가가 가능합니다. 이런 조치는 생산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지만, 하루 안에서 물 주는 시간을 옮길 뿐 쓸 수 있는 물의 양을 늘리지는 못합니다.
이 상황은 잦아들기보다 되풀이될 전망입니다. INRAE(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원)가 수행해 2025년 말 발표한 Explore2 프로그램은 프랑스가 2.7도 온난화에 이를 경우 갈수기 유량이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준 유량에 더 이른 시기에 도달하기 때문에, 물 사용 제한은 더 잦아지고 더 길어질 것입니다.
재배 관리 수단은 여전히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센서로 제어하는 점적 관수, 멀칭, 포장 차광, 내성이 강한 품종은 물 사용을 줄이고 피해를 덜어 주며, 이미 많은 농가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량 자체를 확보하는 일은 전혀 다른 논리입니다. 저수 시설과 처리된 하수의 재이용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시설은 일시적인 물 부족에는 상당한 여유를 주지만 물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자원을 시간 축에서 옮길 뿐이고, 앞으로 줄어들 겨울철 유량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더 결정적인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이 기술들 가운데 어느 것도 온도에는 작용하지 못합니다. 물을 준 밭도 38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잘 관리된 하천도 더워지는 하천입니다. 그런데 토마토 꽃을 떨어뜨리고 송어를 질식시키는 것은 바로 더위입니다.
2026년은 유럽 전역의 농민에게 가뭄과 여름철 사용 제한, 햇볕에 타 버린 작물과 떨어진 수확량의 해였습니다. 노지와 자연 수역 바깥에서 생산하는 것이 구조적인 이점이 되고 있습니다. 온실 안에서 보호받는 무토양 생산이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기후 변화에 강한 농업으로 이어집니다.
무토양 재배는 토양의 유효 수분에 대한 의존을 없앱니다. 식물은 물과 양분을 뿌리로 직접 공급받고, 시설은 증발산을 줄이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 그늘을 만들고 우박도 막아 줍니다. 그러면 수확량이 더 이상 날씨 복권이 아니게 됩니다.
물론 이 방식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에너지가 필요하고 노지보다 투자 규모도 큽니다. 대신 실질적인 물 절약과 안정적인 수확을 가져다주며, 이는 기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아쿠아포닉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양어와 무토양 채소 재배를 하나의 순환식 안에 묶습니다. 물고기가 암모니아를 배출하면 생물여과조의 질화 박테리아가 이를 아질산염을 거쳐 질산염으로 바꾸고, 식물이 이 질산염을 흡수하며 물을 정화해 다시 수조로 돌려보냅니다. 질소 순환이라 부르는 이 구조는 실제로 선순환을 이루며, 아쿠아포닉스는 어떻게 작동하나요?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그러면 물 수지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물이 순환하기 때문에 침투나 유출로 사라지지 않고, 보충해야 할 양은 증발하거나 여과 슬러지와 함께 빠져나가는 부분뿐입니다. 아쿠아포닉스 농장은 이렇게 물의 약 95%를 재사용하며,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채택한 기준에 따르면 같은 양의 채소를 생산할 때 노지 재배보다 물을 10분의 1만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순환식에서는 수온을 관리하고 물에 산소를 계속 공급할 수 있습니다. 히트펌프로 물을 식히기 때문에 전기를 쓰지만, 시원하고 안정적인 물이 보장됩니다. 무지개송어와 브룩트라우트는 13도에서 16도, 별도 시설에서 기르는 잔더는 20도에서 23도입니다.
이 시원한 물은 그다음 온실에도 도움이 됩니다. 작물에 공급되는 물이 바로 이 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채소 재배는 이중으로 보호받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시설과, 날씨의 급변을 따라가지 않는 알맞은 수온입니다. 그러면 폭염이 어군의 생존이나 수확 일정을 좌우하지 않게 되고, 자연으로 배출되는 것도 없습니다.
물고기가 함께 있기 때문에 합성 약제를 전혀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농약과 항생제 없이, 합성 비료도 쓰지 않고 생산하게 되며, 이는 지속가능 농업의 핵심입니다. 다른 무토양 재배 방식과의 비교는 아쿠아포닉스, 수경재배, 에어로포닉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에서 다룹니다.
기후 변화에 강한 이런 농업이 바로 Aquaponeasy가 전문 아쿠아포닉스를 대규모로 구현하며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희 아쿠아포닉스 농장 프로젝트는 Moselle의 Vic-sur-Seille에 1헥타르 규모로 들어서며, 양어동 3개와 생산 온실 4개, 연구 온실 1개, 가공 작업장으로 구성됩니다.
이곳에서는 무지개송어와 브룩트라우트, 잔더를 기르고 상추와 허브, 어린잎채소를 함께 재배합니다. 모두 2026년 여름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품목입니다. 농장은 연간 약 75톤의 지역 생산을 목표로 하며, 그중 60톤이 생선입니다. Lorraine과 Grand Est에서 반경 100킬로미터 이내의 로컬 유통으로 판매합니다.
부지는 확보했고 공사는 2027년에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France 2030(프랑스 국가투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으며, 자금 조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시려면 농장을 공간별로 살펴보시거나 농장을 이끌어 갈 팀을 만나 보세요.
노지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의 기반으로 남고, 농학적 수단이 상당한 여유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만 가장 취약한 생산에 대해서는, 갈수기 유량이 더 줄어들면 이런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채소 생산과 양어 생산의 일부는 머지않아 아쿠아포닉스로 이뤄질 것입니다. 노지 재배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작물을 더위에서 지키고 생산을 물 부족에서 자유롭게 하기 때문에, 노지만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요에 대한 답이 됩니다.
문제는 수확량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프랑스는 소비량에 비해 이미 적게 생산하고 있고, 그 생산마저 기후 변동에 노출돼 수입 의존도를 키웁니다. 그 부족분을 메우는 제품은 맛에서도 환경 영향에서도 대체로 더 나쁘고, 그만큼 지역의 식량 자급이 후퇴합니다. 농업 전환은 이 지점에서도 판가름 날 것입니다.
이 논리는 프랑스 국경을 훨씬 넘어섭니다. 물 부족은 거의 모든 대륙에서 지역 생산을 필수로 만들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 인구가 수확량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을 농장은 그런 의미에서 복제 가능한 모델이자 미래 농업의 모습입니다.
재배 주기가 짧고 물이 계속 필요한 작물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그 중심에 채소 재배가 있습니다. 프랑스 채소생산자연맹 Légumes de France는 손실을 25%에서 30%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일부 상추와 어린잎채소, 대파 물량은 상황이 훨씬 더 나빴습니다. 담수 양어장에서도 더위로 인한 폐사가 발생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상추는 꽃대가 올라와 상품이 되는 결구를 맺지 못합니다. 생산자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손실입니다. 토마토는 35도가 넘으면 꽃이 타서 떨어지기 때문에, 열매가 맺히기도 전에 수확이 사라집니다. 두 경우 모두 심한 더위가 며칠만 이어져도 충분합니다.
무지개송어는 19도 부근에서 먹이를 끊고, 23도에서 24도 사이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25도를 넘으면 대량 폐사가 발생합니다. 수질 변화가 이 영향을 두 배로 키웁니다. 물이 따뜻해지면 용존산소가 줄어드는데, 물고기는 바로 그 시점에 산소를 더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가두리에서 자라는 연어는 수온도 산소 농도도 누구도 조절할 수 없는 물에서 살아가며, 여기에 높은 사육 밀도와 기생충 압력까지 더해집니다. 이 조합이 최근 몇 년 노르웨이 양식 업계에서 폐사율이 계속 높아진 이유입니다.
실질적인 완화 조치를 받습니다. 채소 재배와 화훼, 시설 재배는 대부분 우선 작물로 분류되어 관개 시간대 조정과 개별 예외 허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조치는 하루 안에서 물 주는 시간을 옮길 뿐, 쓸 수 있는 물의 양을 늘려 주지는 않습니다.
충분하지 않습니다. 관개는 물 부족을 해결할 뿐 과도한 열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준 밭도 38도에 그대로 노출되고, 토마토 꽃은 그래도 떨어집니다. 게다가 관개는 식물에 물이 가장 필요한 바로 그 시기에 제한됩니다.
바로 그 점이 이 생산 방식의 장점입니다. 온실이 그늘을 만들어 작물을 보호하고, 순환식 구조에서는 히트펌프로 물을 식혀 어종별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산소를 계속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 시원한 물이 다시 작물에 공급되므로 채소 재배 부분도 함께 보호됩니다.
대체할 수 없고, 그것이 목표도 아닙니다. 노지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의 기반으로 남습니다. 특히 곡물과 축산이 그렇습니다. 아쿠아포닉스는 그 옆에서 더위와 물 부족에 가장 취약한 생산, 즉 신선 채소와 생선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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